부자의 안목(Art Tech)/현대미술(UN 공식인정 평화작가 한한국 작품)

[부처님 오신날] 한한국 작가의 세계에서 가장 큰 평화의 佛(불)

RichKim88 2026. 5.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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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위에 세워진 한 글자

대한민국 세계평화작가 한한국의 세계에서 가장 큰 평화의 불()은 서예적 조형성과 종교철학적 사유가 단일한 화면 안에서 수렴하는 기념비적 대작이다. 높이 13m 31cm의 압도적 수직 구조는 세 개의 층위로 독해된다.

최하단의 붉은 연꽃(蓮花)은 불교적 청정과 재생의 원형 상징으로서 전체 구도의 토대를 형성한다. 그 위로 먹의 수직 기둥이 하늘을 향해 곧게 상승하며, 정점에 한 글자 佛(불) 이 좌정(坐定)한다. 단순히 문자를 서사한 작업이 아니다. 획 내부에 합장한 채 경배하는 인물의 형상이 자연스럽게 깃들어 있어, 글자 자체가 예배의 행위이자 내용이 된다.

연꽃에서 기둥으로, 기둥에서 佛(불)이 수직의 서사는 생명에서 수행으로, 수행에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불교적 시간의 압축이다.

전체 높이 : 13m 31cm

한지 제작비 : 1억 원

세필 크기 : 1cm

 

밑선 없는 수백만 자의 수행

이 대작의 물리적 기반은 제작비만 1억 원에 달하는 특수 대형 한지이다. 작가는 그 위에 어떠한 밑선도 없이 1cm 크기의 극세필로 수백만 자를 채워 나갔다. 자 사이의 간격, 획의 농담(濃淡), 먹의 번짐이 모든 변수는 오직 수십 년간 단련된 신체와 고도의 정신적 몰입으로만 통제된다.

이것은 서예 기술의 시연이 아니다. 수행자의 기도에 가까운 제의적 행위이다. 중단부에는 한글·한자·범어가 원형으로 배치되어 수직의 기둥을 중심으로 선회한다. 침묵과 언어가 하나의 축 위에서 공존하는 구조다.

작가는 붓 대신 손가락을 택한 장면도 있다. 붉은 인주(印朱)를 직접 손끝에 묻혀 수만 번 찍어낸 손도장 기법은 기계 복제가 불가능한 체온과 의지를 화면에 새긴다. 이 반복적 육체 행위야말로 작품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핵심 기제다.

 

이념과 종교를 초월한 언어

작품 하단 좌측에는 세 개의 언어가 나란히 병기되어 있다. 이것이 이 대작의 본질적 철학을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지점이다.

한국어 : 마음이 고요해질 때 평화가 넘칩니다

아랍어 :  يسود السلام عندما تهدأ العقول

영어 : Peace abounds when you quiet the mind.

한국어, 아랍어, 영어 이념과 종교의 거리가 가장 먼 세 언어가 동일한 문장을 공유한다. 불(佛)이라는 불교적 기호는 이 순간 특정 종교의 전유물을 벗어나 인류 보편의 내면적 가치, 즉 고요함과 평화를 향한 지향을 담는 그릇이 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세계의 분열과 마음의 황폐화를 배경으로, 작가는 13m의 수직 구조물이 관람객에게 침묵의 언어로 말을 건네도록 설계했다. 물리적 압도감은 단순한 스펙터클이 아니라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침묵이 발화하는 순간

한한국 작가의 세계에서 가장 큰 평화의 불()은 동시대 예술이 도달할 수 있는 물리적·정신적 극한을 동시에 탐색한 작업이다. 13m라는 척도는 기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몸이 그 앞에서 작아짐으로써 내면의 고요를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계산된 선택이다.

붓 대신 손가락으로, 밑선 대신 정신적 몰입으로, 하나의 언어 대신 세 개의 언어로, 작가의 모든 방법론적 선택은 동일한 방향을 가리킨다. 갈등의 시대에 화합을, 소음의 시대에 침묵을, 분열의 시대에 공존을.

이 작품 앞에서 관람자는 13m의 침묵과 마주한다. 그 침묵은 무언가가 없는 것이 아니라, 말로는 전달되지 않는 것이 가득 찬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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