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위에 세워진 한 글자대한민국 세계평화작가 한한국의 세계에서 가장 큰 평화의 불(佛)은 서예적 조형성과 종교철학적 사유가 단일한 화면 안에서 수렴하는 기념비적 대작이다. 높이 13m 31cm의 압도적 수직 구조는 세 개의 층위로 독해된다.최하단의 붉은 연꽃(蓮花)은 불교적 청정과 재생의 원형 상징으로서 전체 구도의 토대를 형성한다. 그 위로 먹의 수직 기둥이 하늘을 향해 곧게 상승하며, 정점에 한 글자 佛(불) 이 좌정(坐定)한다. 단순히 문자를 서사한 작업이 아니다. 획 내부에 합장한 채 경배하는 인물의 형상이 자연스럽게 깃들어 있어, 글자 자체가 예배의 행위이자 내용이 된다.연꽃에서 기둥으로, 기둥에서 佛(불)로 — 이 수직의 서사는 생명에서 수행으로, 수행에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불교적 시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