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총성 없는 정보 전쟁의 서막 2,500년 전 춘추전국시대의 군사 전략가 손자(孫子)는 이미 정보의 중요성을 간파했다. 그는 무작정 병력을 동원해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하책(下策)으로 여겼다. 대신 상대의 허실을 파악하고 나의 역량을 정확히 인지하여,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것을 최상의 승리로 쳤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풍경도 이와 다르지 않다. 현대의 전쟁은 총성이 울리지 않는 '정보 전쟁(Information Warfare)'이다. 제롬 글렌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은 미래의 전쟁이 무기와 병력을 동원하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 예견했다. 새로운 AI 기술로 사람들의 심리를 조정하고,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바로 정보 전쟁의 핵심이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