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3×34cm
1. 적당히 해서는 적당히 망한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을 마주합니다.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과는 미지근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걸음인 것 같을 때 우리는 깊은 좌절감을 느낀다.
필자 역시 그랬다. 남들과 비슷한 수준의 '적당한 노력'으로는 결코 탁월함의 경계에 도달할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나를 깨운 네 글자가 바로 **불광불급(不狂不及)**이었다.
오늘 소개할 이 사자성어는 단순히 "열심히 해라"라는 상투적인 조언이 아니다. "적당히 해서는 적당한 결과밖에 얻을 수 없다"는 냉혹한 진실이자, 평범함의 껍질을 깨고 나오는 비결이다.
2. 미친다는 것의 진짜 의미

불광불급 (不狂不及)
不 (아니 불) : 하지 않으면
狂 (미칠 광) : 미치지(몰입하지) 않으면
不 (아니 불) : 결코
及 (미칠 급) :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여기서 '미치다(狂)'는 정신이 나간다는 뜻이 아니다. 자신의 영혼을 온전히 태워 대상과 하나가 되는 '완벽한 몰입'의 경지를 뜻한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열정(Enthusiasm)'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신(Theos)이 내 안에 들어왔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무언가에 미친다는 것은 우리말로 치면 '접신(接神)'의 경지에 이르는 것과 같다. 내가 일을 하는 것인지, 일이 나를 이끌고 가는 것인지 구분할 수 없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상태, 그것이 바로 진짜 열정이다.
3. 즐기는 자를 이길수 없는 이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미칠 수 있을까?
억지로 하는 노력은 한계가 명확하다. 고통을 참는 인내심만으로는 결코 광기의 영역에 도달할 수 없다.
공자(孔子)는 이렇게 말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好之者不如樂之者)."
필자가 만난 성공한 사업가나 예술가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눈빛이 아이처럼 빛났다. 그들은 밤을 새워 일하는 것을 노동이라 생각하지 않고 '놀이'라고 생각한다.
즐거움이 없는 광기는 집착일 뿐이지만, 즐거움이 동반된 광기는 예술이 된다.
남들이 뭐라 하든 뚝심 있게 자신의 길을 가는 힘, 그것은 '즐거움'이라는 뿌리에서 나온다.
4. 지금 당신의 온도는 몇 도인가

세상은 적당히 사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보상만을 준다. 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덤비는 사람, 긍정적인 의미의 '광인(狂人)'에게는 그토록 갈망하던 성취라는 달콤한 열매를 허락한다.
혹시 지금 열심히 하는데도 성과가 나지 않아 고민인가?
그렇다면 방법론을 찾기 전에 **내 마음의 온도**를 점검해 보길 바란다.
물은 100도씨가 되어야 끓는다. 99도까지 아무리 열을 가해도, 마지막 1도를 채우지 못하면 물은 끓지 않는다. 혹시 99도에서 멈춰 서서 "왜 끓지 않느냐"고 한탄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그 마지막 1도의 차이, 그것이 바로 불광불급의 정신이다.
당신의 가슴 속에 잠들어 있는 열정의 불씨를 키워라. 미친 듯이 몰입하고, 사랑하고, 즐켜라.
이제, 당신이 미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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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철학을 쓰는 서예가 화정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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